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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활용 TV 방송 송출
실시간전송 기기 속속 선보여
노트북PCㆍPDA 등으로 시청
집 밖에서 TV 드라마나 영화를 제때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이제 보기 힘들어 질 것 같다. 인터넷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집안 TV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.
지난 2월 소니코리아가 인터넷으로 TV방송을 송출해주는 기능을 가진 `로케이션프리'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슬링미디어 `슬링박스'나 시그마컴의 와이뷰 등이 국내에 속속 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.
이들 제품은 집 밖에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TV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.
소니의 로케이션프리는 가정 내 DVD플레이어, 공중파 및 위성 TV 등을 통해 입력된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송출해 볼 수 있게 해준다.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PC 뿐 아니라 소니 휴대용 게임기 `PSP' 무선랜 기능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.
슬링미디어 `슬링박스'도 외부에 케이블TV, 위성방송, 지상파 방송 신호를 인터넷을 통해 송출해 인터넷에 연결한 노트북PC, PDA 등으로 언제든지 방송을 볼 수 있다.
다만 로케이션프리는 수신 프로그램(3만9500원)을 따로 구매하면 최대 4명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하지만 슬링박스는 한 명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.
IPTV는 방송국에서 지정한 방송만을 봐야 하나, 로케이션프리와 슬링박스는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.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위성DMB나 지상파DMB 못지 않은 개인형 맞춤 방송 환경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 또 해외연수, 출장이나 여행을 갔을 때도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곳에서 한국 드라마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높다.
로케이션프리와 슬링박스가 TV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라면, 디뮤즈 `오르브'는 집안 PC안에 있는 동영상, 사진, 오디오 등 각종 콘텐츠를 외부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. 콘텐츠가 저장돼 있는 PC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, PDA나 노트북PC에 뷰어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.
이 밖에 시그마컴이 출시 예정인 `와이뷰'는 PC안에 있는 콘텐츠를 근거리에 있는 TV나 모니터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. 비록 50미터 근거리에서만 가능하지만, 한번에 송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초당 8MB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대화면 고화질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.
업계 관계자는 "TV를 집안에서만 보던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 같다"라며 "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방송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"고 말했다.
이형근기자@디지털타임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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